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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현대판 장발장 마트 절도

kaljil 2019. 12. 14. 20:12

이른바 '현대판 장발장'의 사연이 알려지며 주변의 온정이 쏟아지고 있답니다. 30대 아버지가 굶주림을 참지 못해 10대 아들과 함께 마트에서 식료품을 훔치다가 적발됐지만 잘못을 뉘우치면서 주변의 도움을 받게 됐답니다.

지난 2019년 12월 13일 인천 중부경찰서 영종지구대는 10일 오후 4시께 A(34)씨와 아들 B(12)군이 인천시 중구 한 마트에서 우유와 사과 6개 등 식료품 1만원어치를 훔치다가 마트 직원에게 적발됐다고 밝혔답니다. 마트 대표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A씨가 눈물을 흘리며 사정을 설명하고 잘못을 뉘우치자 처벌 의사를 철회했답ㄴ다.

A씨는 당뇨와 갑상선 질환 등 지병이 악화하면서 택시기사를 그만두고 임대주택에서 6개월간 요양하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중 굶주림을 참지 못해 범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러한 딱한 사정을 듣게 된 경찰은 이들 부자를 인근 식당으로 데려가 국밥을 대접했답니다.

아울러 마트에서 이들 부자의 사정을 듣던 한 시민은 해당 식당을 찾아 A씨에게 현금 20만원이 든 봉투를 건넸답니다. 지역 행정복지센터는 A씨에게 일자리를 소개해주기로 했으며, B군에게는 무료급식 카드를 지원했답니다.